골로새서 개괄

골로새 위치 참조

1. 골로새와 골로새 교회

 골로새는 브루기아주의 한 도시로 소아시아와 시리아(수리아)의 교통요충지였지만 바울시대에는 라오디게아의 급속한 성장에 쇠퇴하고 있었다. 바울은 전도여행동안 한 번도 골로새에 직접 방문한 적이 없다. 다만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 2년간 머물며 복음을 전한 일이 있었는데 (사도행전 19장) 이때 골로새 출신인 '에바브라'라는 자도 복음을 들었다. 에바브라는 자기 고향에 가서 교회를 설립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골로새교회다.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가 아니라 에바브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재생산된 교회였다.
 

2. 집필 시기와 내용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와 함께 옥중 서신이다. 바울이 재판을 앞두고 로마에서 가택구금 당하는 시기 작성되었다. (행 28:16) 당시 바울을 방문한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 교회에 교인들을 미혹하는 각종 이단이 판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단 사상에 미혹되지 않도록 예수님이야 말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지속적으로 예언해 오던 메시아가 맞고 예수님만이 만물의 중심이고 으뜸이라는 변증의 서신을 작성하였다. 에베소서가 그리스도 안에 모인 성도의 모임인 '교회'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면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춘 서신서다.